아들러 심리학 - 미움받을 용기

지난 포스팅에서는 아들러의 생애를 보면서 아들러 심리학의 주요 개념인 '열등감'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인 경험을 기초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난히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불필요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 시선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기 서적인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자신의 인생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모든 경험의 의미는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고 사랑해주기를 갈구한다면 불행한 삶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자유롭게 자기 인생을 산다는 것은 그에 동반하는 책임까지 기꺼이 진다는 의미입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나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그 결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인정해야 하는 책임도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혼자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을 미리 알아주고 배려해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요청해야 합니다.

 

아들러는 낙관주의로 살 것을 말합니다. 낙관주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직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입니다. 문제가 바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여 좌절하지 말고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하기를 권유합니다.

아이 교육에 관하여 아들러 심리학

아들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이지만 어른인 우리도 스스로에게 적용해 본다면 분명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감

아들러는 인간이 자립해서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려면 어려서부터 신념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적절한 신념을 갖기 위해서 '나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나의 친구다'라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곧 자신감입니다.

 

아들러는 아이를 벌주거나 꾸짖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의 체면을 구기는 방법으로는 그저 아이들을 주눅 들게 할 뿐입니다.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에는 무관심하게 대하고,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주목하라고 합니다. 이때 칭찬을 하는 것도 안됩니다. 칭찬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칭찬이 아니라 같이 기뻐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아들러는 아이를 온화하지만 단호하게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하나의 독립적인 개인으로 보아하고, 스스로 해결할 만한 문제에 대해서는 부모가 불필요하게 개입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아이의 존재 자체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이가 기특한 행동을 해서 예쁜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쁨입니다. 그런 느낌을 아이에게 전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방법입니다.

평범해질 용기

아들러는 인간관계를 수직관계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을 해치는 큰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벌주는 것은 우열이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서로 협력하면서 발전해 갈 뿐입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밑바탕에는 스스로가 못났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특별해야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은 평범해질 용기를 내어봅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적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을 맞추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아주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었나 봅니다. 적이 곳곳에 있거든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인 자기 수용, 타인에 대한 신뢰, 공헌 감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더 행복하게 살아갈 당신을 응원합니다.